분할매수는 평단을 어떻게 움직이나
무한매수법의 뼈대는 “매일 조금씩 나눠 산다”입니다. 그런데 왜 나눠 사면 유리한지, 그게 흔히 말하는 “물타기”와 뭐가 다른지는 의외로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평균단가(평단)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직접 계산으로 보여드립니다. 규칙을 외우기 전에 이 산수를 이해하면, 하락장에서 평단이 내려가는 걸 보며 불안 대신 “설계대로 가고 있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단의 정의부터
섹션 제목: “평단의 정의부터”평단은 단순합니다. 투입한 총금액 ÷ 보유 수량.
평단 = 총 매수금액 ÷ 총 보유수량핵심은 여기 있습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주가가 쌀 때 사면 더 많은 수량을 얻습니다. 그래서 하락 구간에서 정액을 계속 투입하면, 싸게 산 많은 수량이 평단을 아래로 끌어당깁니다.
한 번에 사기 vs 나눠 사기
섹션 제목: “한 번에 사기 vs 나눠 사기”주가가 100 → 90 → 80 → 90으로 움직이는 4일을 가정합시다. 최종 주가는 90. 두 전략을 비교합니다.
전략 A — 첫날 400달러 몰빵
- 100달러에 400달러어치 = 4주. 평단 100.0
- 최종 주가 90 → 평가금액 360달러 → -10%
전략 B — 매일 100달러씩 4일 분할
| 일 | 주가 | 매수금 | 매수 수량 |
|---|---|---|---|
| 1 | 100 | 100 | 1.00주 |
| 2 | 90 | 100 | 1.11주 |
| 3 | 80 | 100 | 1.25주 |
| 4 | 90 | 100 | 1.11주 |
| 합 | 400 | 4.47주 |
- 총 투입 400달러, 보유 4.47주 → 평단 = 400 ÷ 4.47 = 89.4
- 최종 주가 90 → 평가금액 402.6달러 → +0.6%
같은 400달러, 같은 최종 주가 90인데 A는 -10%, B는 +0.6%. 차이를 만든 건 단 하나 — B는 80달러라는 싼 구간에서 1.25주를 더 담아 평단을 89.4까지 끌어내렸다는 점입니다. 이게 분할매수의 핵심 산수입니다.
”그럼 물타기랑 뭐가 다른가”
섹션 제목: “”그럼 물타기랑 뭐가 다른가””숫자만 보면 물타기와 똑같아 보입니다. 둘 다 “내려갈 때 더 산다”니까요. 결정적 차이는 규칙의 유무입니다.
- 물타기: 감정으로 산다. “여기가 바닥이겠지” 하며 금액과 시점을 그때그때 정한다. 확신이 강할수록 크게 지르고, 더 내려가면 실탄이 없다.
- 분할매수(규칙): 미리 정한 금액을, 미리 정한 조건에, 감정과 무관하게 넣는다. 분할 수가 정해져 있어 실탄이 언제 소진되는지 처음부터 안다.
무한매수법이 “1회 매수금 = 원금 ÷ 분할수”를 강제하고, LOC 같은 특정 주문 방식을 지정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얼마나, 언제 살지”에서 감정을 제거해, 물타기가 흔히 맞는 “실탄 조기 소진” 함정을 피하려는 것입니다.
분할 수(20 vs 40)가 만드는 차이
섹션 제목: “분할 수(20 vs 40)가 만드는 차이”무한매수법에서 원금을 20분할로 쪼갤지 40분할로 쪼갤지는 취향이 아니라 성격의 문제입니다. 원금 2만 달러를 예로:
- 20분할: 1회 매수금 = 1,000달러. 하루에 더 크게 담으니 하락 시 평단이 빠르게 내려가지만, 원금이 20일이면 소진된다. 공격적.
- 40분할: 1회 매수금 = 500달러. 평단은 천천히 내려가지만, 원금이 40일까지 버틴다. 더 길고 깊은 하락을 견딜 수 있다. 안정적.
즉 분할 수는 “평단 회복 속도”와 “버티는 기간” 사이의 트레이드오프입니다. 빠른 회복을 원하면 분할 수를 줄이고(공격), 긴 하락을 대비하려면 분할 수를 늘립니다(안정). 초심자에게 40분할이 자주 권장되는 건, 대부분의 실패가 “예상보다 긴 하락에 실탄이 먼저 떨어져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분할이 만능이 아닌 순간
섹션 제목: “분할이 만능이 아닌 순간”분할매수도 못 이기는 상황이 있습니다. 회복 없이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장입니다. 위 예시가 좋았던 건 마지막에 주가가 90으로 반등해줬기 때문입니다. 만약 100 → 90 → 80 → 70으로 끝났다면?
- 평단은 여전히 열심히 내려가지만(약 79.5), 최종 주가 70이 평단보다 아래라 여전히 손실입니다.
- 게다가 여기에 변동성 끌림까지 겹치는 3배 ETF라면, 실제 손실은 더 큽니다.
분할매수는 “언젠가 반등한다”에 베팅해 그날까지 평단을 낮춰 버티는 전략입니다. 반등이 실탄 소진 전에 와주면 이기고, 안 오면 집니다. 그래서 “손실을 없애는 마법이 아니다”라는 경고가 항상 붙습니다.
- 평단 = 총투입 ÷ 보유수량. 쌀 때 살수록 수량이 늘어 평단이 내려간다.
- 같은 금액·같은 최종가라도 분할매수는 몰빵보다 평단이 낮다. 하락 구간에서 싼 수량을 더 담기 때문.
- 물타기와의 차이는 숫자가 아니라 규칙이다. 금액·시점을 미리 고정해 실탄 조기 소진을 막는다.
- 분할 수(20/40)는 평단 회복 속도 ↔ 버티는 기간의 트레이드오프다.
- 분할은 반등 전까지 버티게 해줄 뿐, 끝없는 하락은 못 이긴다.
각 버전이 이 산수를 어떻게 규칙으로 옮겼는지는 무한매수법 버전 문서에서, 왜 버전마다 공식이 달라졌는지는 버전 진화 분석에서 이어집니다.